2022-05-19 (목)

  • 맑음동두천 22.2℃
  • 구름조금강릉 26.2℃
  • 맑음서울 22.3℃
  • 흐림대전 22.3℃
  • 구름많음대구 24.5℃
  • 구름많음울산 25.1℃
  • 흐림광주 22.2℃
  • 흐림부산 22.3℃
  • 구름많음고창 22.7℃
  • 흐림제주 22.5℃
  • 맑음강화 20.7℃
  • 흐림보은 20.4℃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19.8℃
  • 구름많음경주시 25.7℃
  • 흐림거제 22.4℃
기상청 제공

제약/유통


릴리 ‘레테브모’, RET 변이 환자 맞춤 치료제로 허가

폐암·갑상선암 변이에 허가…로슈 ‘가브레토’와 경쟁 기대

지난 3월 11일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레테브모는 국내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로, 각 캡슐의 40mg과 80mg에 대해 허가받았다.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은 세포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종류로, 변이가 일어나거나 타 유전자와 합쳐지면 암이 유발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동안은 RET 변이를 위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RET 변이 환자들은 다른 암 환자들처럼 항암화학요법으로만 치료해왔다. 

문제는 기존 항암요법은 RET는 물론 다른 유전자도 공격해 치료 순응도가 높지 않고, 부작용까지 우려된다는 점이다.

레테브모의 등장은 이와 같은 한계를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레테브모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릴리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테브모의 임상 결과 및 의의에 대해 소개하고 레테브모가 가져올 항암치료의 내일을 조망했다.

먼저 간담회에서 홍민희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레테브모의 첫 번째 적응증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발표했다.

홍 교수는 이번 허가의 근간이 된 ‘LIBRETTO-001’ 임상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LIBRETTO-001은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홍 교수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의 ORR(객관적 반응률)은 85%, 7.4개월 동안 79%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DOR(반응 지속 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은 ORR 64%, DOR 중앙값 17.5개월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RET 유전자변이 비율은 2~6%, 뇌 전이 경험 확률은 46%에 이른다. 타 유전자도 표적하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하면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과 완전반응률(CR)은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홍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에서의 임상 결과도 설명했는데, 레테브모는 이전에 바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으로 치료 경험이 없었던 RET 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ORR 73%, CR 11%를 달성했다.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효능은 김원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갑상선암 치료에서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을 주제로 강의하며 설명을 더했다.

대게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RET 변이를 동반했을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고, 생존율도 낮다. 

김 교수는 레테브모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종양 감소 치료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소라페닙 및 렌바티닙 등 전신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79%의 ORR을 확인했다. DOR 중앙값은 18.4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0.1개월이었다.”고 밝혔다.”며 “치료 경험이 없는 RET 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73%,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69%의 ORR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 변이 갑상선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ORR은 73%, CR비율은 11%였으며, DOR 중앙값은 22.0개월이었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의 ORR은 69%였으며, 환자의 84%가 지속적 반응을 보여 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수 한국릴리 항암사업부 마케팅팀 과장은 ‘RET 유전자 변이 진단 방법 소개’를 주제로 “NGS는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지고 있어 RET 변이와 같은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검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검사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RET 융합 변이와 점 돌연변이를 한 번에 발견할 수 있어 RET 유전자 변이 확인에 효과적인 진단 도구로 평가된다.”며 “ESMO에서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NGS 검사를 통해 RET와 같은 레벨1 변이를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NGS 검사를 독려했다.

레테브모는 출시는 물론 추후 RET 표적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또한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지난 3월, 로슈에서도 RET를 표적하는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를 허가받았기 때문이다.

가브레토는 ▲RET 융합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필요로 하는 RET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치료에 허가받았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